정부 합동대응팀,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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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오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어제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쯤 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령은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의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한국 측이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우리가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그제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령은 "우리 대원 18명이 모두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속대응팀 소속 두 명의 잠수부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사고현장에서 60∼70분 정도 잠수해 수색활동을 벌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55∼60세로, 현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인 코로나fm100은 어제 오전 하르타에서 한 소년이 강 위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경찰에 신고된 시간이 오전 8∼9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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