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 민경욱 막말 파문 속 국회 정상화 협상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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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어제(2일)도 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6월 국회 전망도 당분간 흐릴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 파문이 가시기도 전에 어제는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참사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는 말을 SNS에 남기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두 의원 모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악의적 왜곡을 하지 말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잇따른 막말에 대한 비판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셉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심사일언",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를 쓰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어제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만났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는 우리보고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민생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임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오늘 단독 국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에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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