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13년 전 '이상민 이혼 기자회견'에 뜬금없이 참석하게 된 이유를 밝혀 폭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에는 '고백 부부'특집으로 최민수·강주은 부부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강주은은 최민수의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이상민 이혼 기자회견'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MC들이 최민수에게 그때 왜 기자회견장에 난입했느냐고 묻자, 그는 "무슨 일인가 하고 보고 있었는데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더라"며 뜻밖의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당시 기자 회견 영상에서 바이크 복장으로 등장한 최민수는 무겁게 입을 여는 이상민 옆에 태연히 앉아있습니다.
이어 최민수는 "이상민이 이혼 기자회견을 한다고 언뜻 이야기는 들었는데, 어디서 하는지 몰랐다"며 "그날 바이크를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 뭔가 하고 보고 있었더니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면서 기자회견장 안으로 들어가라 해서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겉모습과 달리 엉뚱한 최민수의 답변에 출연진은 모두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는 "그때 내 입장이라면 아마 다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나는 이상민 씨와의 의리나 사연이 있어서 저기 간 줄 알았다"고 말하자 최민수는 "그냥 길을 열어줘 들어갔다니까!"라고 답해 촬영장을 다시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과 친하긴 친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최민수는 "완전 친한 내 뜨거운 동생이다"라고 답하면서 13년 전 해프닝은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KBS2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