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인근 수로에서 A(36·여)씨가 숨진 채 수면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변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외상 흔적은 없었고,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2015년 가출 신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A씨 시어머니는 경찰에서 "며느리가 2015년 집을 나가 가출 신고를 했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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