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임시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is who?..."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임시완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포스터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임시완은 포스터 속 송강호처럼 검은색 반소매 셔츠를 입고, 송강호의 자세와 표정을 따라 했습니다. 또 등장인물의 눈을 검은 띠로 가린 것도 똑같이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사진을 본 팬들은 "저거 눈 가리고 싶어서 핸드폰 붙잡고 끙냐끙냐 거렸을 거 아니야 진짜 귀엽다", "안 가린 사진도 보고 싶어요", "시완... 나에게 기생해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기생충'의 포스터는 등장인물이 모두 눈을 가리고 있는 데다 왼쪽 아래에는 정체불명의 다리가 등장합니다.
기묘한 분위를 풍기는 이 포스터는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고, 포스터 안에 숨겨진 의미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포스터와 관련된 질문에 뜻밖의 답을 내놨습니다.
봉 감독은 "눈을 왜 가렸는지, 저 다리는 누구 다리인지 그런 거 사실은 저희도 모른다"며 "포스터 감독님이 시나리오 읽어보시고 촬영 현장에 몇 번 오시고선 이렇게 디자인하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임시완 인스타그램·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화면·네이버 영화 '기생충' 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