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미혼모 · 다문화가족 격려…"모든 길이 정답"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늘(26일) 오후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미혼모, 다문화 가족 등과 만나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 등이 함께 준비한 오늘 행사엔 한부모·다문화·입양·맞벌이·다자녀 등 다양한 형태의 100여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결혼과 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는 가족의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한다"며 "틀린 길은 없다, 각자가 선택해서 걸어가는 모든 길이 각자의 정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기존의 틀을 넘어선 가족의 형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또렷해지고 있는데도 법과 제도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뤘다고 해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상 모든 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하고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며 "더 크고 더 넓은 우리를 완성하는 것이 관용사회이자 포용국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파란색 종이에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써서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진전되기 위해선 포용있고 따듯함이 필요하며 편견에 맞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는 초청된 가족들과 숲속 놀이터에서 커다란 천으로 공을 들어 올리는 협동 놀이에 함께 참여하고 '숲속 가족사진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가족과 대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미혼모는 눈물을 흘리며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김 여사는 어깨를 감싸 안으며 얘기를 듣고 격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