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오프라인 효자 부상…시장규모 1조 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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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갈수록 매출이 줄어드는 백화점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매출 동력 상품으로 등장한 것이 키덜트 시장입니다.

키덜트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을 합친 신조어로 성인들의 장난감을 일컫습니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키덜트족 증가와 높은 구매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새로운 매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를 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올해는 피규어, 레고 등의 장난감을 비롯해 드론, 레이싱카 등으로 상품이 다양해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는 어른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끄는 '건담베이스' 매장을 지난 18일 몰 3층에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건담베이스 매장에서는 프라모델, 피규어, 액세서리, 서적, 각종 도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 매장 등을 중심으로 경품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내 마블, 레고, 건담 등 키덜트 관련 매장은 월 1억 원 이상 매출실적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가정을 달과 매장 리뉴얼 확장을 기념해 미니카 가족 경주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호경 롯데쇼핑 홍보실 팀장은 "키덜트 시장은 경제력이 있는 30∼40대가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 여력이 풍부하다"며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족,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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