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떠나는 여제' 이상화 "가장 아쉬운 순간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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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여제, 이상화 선수가 은퇴를 공식 발표를 했죠.

이상화 선수, 선수 시작할 때부터 저희 김현우 앵커가 가까이서 취재를 했었는데 이상화 선수를 만났습니다. 같이 보시죠.

<기자>

오늘은 얼음 위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로 기록을 역사에 남긴 채 은퇴를 선언한 세계 빙상의 전설, 이상화 선수를 모셨습니다.

Q. 은퇴 실감 하나?

[이상화 선수 : 사실 제가 은퇴 준비하기 전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어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나니까 와 닿더라고요.]

Q. 은퇴 기자회견 때 눈물...

[이상화 선수 : 사실 울지 않으려고 했어요. 왜냐면 매번 올림픽 할 때마다 울었고, 마지막은 진짜 멋지게 장식하자 마음먹었는데, 글을 읽는 순간 울컥하더라고요.]

Q. 은퇴 결심한 이유?

[이상화 선수 : 본인 기량은 본인이 잘 알아요. 본인 몸 상태도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더 이상 제가 최정상의 몸 상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느껴서 은퇴를 결심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상화 선수 : 2013-2014년 시즌이에요.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그 시즌이 아직 기억에 남아요.]

Q.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이상화 선수 : 평창이죠…저는 매번 시합마다 실수한 적이 없는데 큰 경기에서 실수해서 스스로 속도를 떨어뜨리게 돼 버렸어요. 평창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남을 것 같아요.]

Q. 다시는 하기 싫은 운동은?

[이상화 선수 : 저는 자전거에 타이어 매달고 한 시간 도는 게 너무 싫었어요. 왜냐면, 그 때 30도 여름인데 도로 위에서 운동하는데 덥고 잘 안 끌리거든요.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Q. 당장 하고 싶은 건?

[이상화 선수 : 저는 다 내려놓고 쉬고 싶어요. 정말 여유롭게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쉬는 그런 여유를 즐기고 싶어요.]

Q. 은퇴 후 계획은? 방송? 지도자?

[이상화 선수 : 방송 일도 있지만, 저는 빙상계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 빙상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요. 선수 이상화는 은퇴했지만 지금껏 많이 응원해주셨듯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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