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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기 옷 준다며 10대 산모 유인…이후 벌인 엽기적인 살인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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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살해한 후 그녀의 아이까지 빼앗은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에 사는 19살 소녀 마를렌 오초아-로페즈는 최근 지역 내 페이스북 그룹에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출산 예정일은 다가오는데, 아이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지금 일도 못 하고 있는데 가진 돈도 얼마 없다. 물건을 사거나 교환하는 것도 괜찮고, 기부도 감사히 받겠다"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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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뒤 그녀는 한 40대 여성으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아기 옷 몇 벌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마를렌은 뛸 듯이 기뻐하며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집으로 부른 46살 클라리사 피게로아 씨는 마를렌을 도우려던 게 아니었습니다.

집으로 마를렌을 들어오게 한 이 여성은 자신의 24살 딸과 함께 마를렌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궁에서 억지로 아이를 꺼내는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911에 전화를 해 '내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서 지금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뻔뻔함까지 보였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살았지만, 여성은 계속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얼마 뒤에는 유명 후원금 모집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연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통해 챙긴 돈만 1,255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0만 원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의 이런 엽기적인 짓은 영원히 묻히지 않았습니다. 마를렌이 없어진 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주 뒤, 피게로아의 집 뒷마당에서 마를렌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혐의들이 얼마나 역겹고 충격적인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게로아와 그녀의 딸은 현재 1급 살인죄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 수사결과, 피게로아 씨의 남자친구도 시체 유기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말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들의 행동을 미루어, 피해자의 아이를 노리고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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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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