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다섯 번째 칸行…불판 위 개구리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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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참석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배우 최우식과 함께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해 신작 '기생충'을 홍보했다.

한 청취자는 "봉준호 감독님은 칸이 사랑한 감독 아니냐. 벌써 5번째 초청이라고 들었다. 여전히 떨리시는지 궁금하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은 "여전히 떨린다"라고 입을 뗀 뒤 "솔직히 말하면 이번 영화는 경쟁 부문 초청이라 도망치고 싶다. 누군가와 경쟁한다는 게 뜨거운 불판 위에 올라간 개구리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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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을 시작으로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기생충'(경쟁 부문)으로 다섯 번째 칸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최우식은 첫 번째 칸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우식은 "생중계되는 영상을 보면서 설레고 있다. 아주 예쁜 수트도 맞췄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기생충'은 오는 22일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봉준호이 연출하고, 최우식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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