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를 제대로 마무리한 뒤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이라도 5·18 망언 의원 문제를 매듭짓고 떳떳하게 함께 손잡고 광주를 찾기를 기대한다"며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내부 징계절차를 완료하고 망언 사과와 재발 방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솜방망이 처벌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징계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를 국회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데 대해서는 "어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선출돼 20대 국회 4년 차 원내지도부들의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며 "탐색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만들고 소통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된 지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은 국민 비판을 받을 일"이라며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 예산을 다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수많은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어 야당에 민생입법 회의를 만들어 입법과제 논의를 제안한다"며 그 첫 번째로 가맹사업법 개정을 제안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선 "한미 간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담대한 여정을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며 "식량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금 즉시 결단하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