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단독회담 요구, 대통령이 조금 양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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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5당 대표 회동 요구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독회담을 역제안한 데 대해 "대통령이 좀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지금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양보하는 사람이 국민 지지를 받는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 판국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여당 대표가 싸울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1대1 이건, 5대1 이건 빨리 만나서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국정을 이끌어 갈 최종적 책임자는 대통령이며, 과거에도 여야 영수회담을 1대1로 했는데 그러면 좀 만나주는 것이지, 그게 왜 그렇게 복잡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난국의 시급함을 대통령도, 황 대표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만약 황 대표라면, 선 5자회담 후, 양자회담을 수용하겠다고 하고 청와대로 척척 걸어가면 국민들이 얼마나 멋있게 보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14일) 문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현실과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아무리 지표상, 통계상, 분석상 경제가 좋아도,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참고 협력해주면 반드시 좋은 희망의 내일로 갈 수 있다'라고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줘야지, '현재 체감과 다르게 경기가 좋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박지원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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