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이 질병이라고요? 일부 의료계 "뇌 기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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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은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과 똑같은 병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열흘 뒤쯤 이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작동하면서 평소 생활까지 조절이 안 된다는 일부 의료계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어서입니다.

깊이있게 본다, 먼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설명 듣고 반대편 입장도 보겠습니다.

<기사 내용>

평일 3~4시간 주말 8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 남성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근무시간 외엔 거의 게임만 하는 겁니다.

[게임중독 환자 : 사람들과의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요.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 관계하고 ….]

금단 증세도 겪고 있습니다.

[노성원/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불안거나 초조한 증세들이 있나요? (게임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게임중독 환자 : 약간은 화가 난다고 그래야 하나? 좀 그런 경향이 있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게임 이용 빈도와 강도 등을 조절할 수 없거나 게임이 다른 일상생활에 비해 현저하게 우선적인 활동이 돼 일상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입니다.

[노성원/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대인 관계 또 그중에서도 가족 내에서의 관계 이런 것들의 손상을 줄 만큼 문제를 일으키는 사용을 한다면 그것은 질병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환자들의 뇌파를 측정해보면 일반인보다 '알파파'의 기능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경우 우울감과 스트레스에 취약해집니다.

게임중독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병원이 게임중독 환자 35명의 뇌파를 측정했더니 뇌의 알파파 기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게임 중독이 뇌의 기능 변화와 관련 있다고 판단합니다.

[최정석/서울대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뇌 기능상에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에 (게임중독자) 본인이 이런 중독 문제나 병이 생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해야 적절한 치료법과 예방책도 마련될 수 있다는 게 의료계 의견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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