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식량 지원 두고 대화"…한국당 "1대 1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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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식량 지원과 안보 문제에 국한해서 야당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을 들러리 세우려고 하는 거 아니냐 반발하면서, 대통령과 1대 1로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있다며 분명한 경고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근본 해법은 대화라며, 인도적 식량 지원 등을 통해 교착 국면을 푸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식량 지원에는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야당에 대표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식량 지원 문제, 또 안보 문제, 이런 문제에 국한해서 회동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동에 응하겠다면서도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히고 1대 1, 이른바 영수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북한에 식량 나눠주는 문제 그것만을 이야기하겠다고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국정 전반에 관해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생 현안으로 의제를 넓히는 건 적극 수용한다"면서도 1대 1 회동 제안엔 난색을 표했습니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는 김현종 안보실 차장, 김연철 통일장관과 잇따라 만나, 식량 지원 문제 등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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