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 신속보도…"핵협상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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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주요 외신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북미 핵 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5일 만입니다.

AP, AFP,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해당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으며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영국 BBC 방송 등도 관련 뉴스를 전했습니다.

CNN은 "이날 발사는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간 협상과 남북 간 평화를 위한 대화를 더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문제를 더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무엇인가와는 상관없이 북한의 무기 시험이 늘어나는 것은 핵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미국이 방침을 조정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시험이 북미 사이에 이뤄진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번 발사는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대북 제재 양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YT는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4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선언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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