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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 명만 걸려라"…속도위반 운전자 잡으려는 경찰의 '잠복근무' 논란


오프라인 - SBS 뉴스

덤불 속에 숨어 속도위반에 나선 경찰이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외신들은 퀸즐랜드 브리즈번 페트리의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포착된 경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한 운전자는 도로 중앙분리대 덤불 속에 숨어 잠복근무 중인 경찰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전봇대 뒤에 푹 수그려 몸을 감추고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스피드건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이 운전자는 페이스북 계정에 경찰의 사진을 올리며 "스피드건은 경찰차나 다른 곳에 부착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저 경찰은 저렇게 도로 한복판에 쭈그리고 있으라고 허락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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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진이 화제가 되자 또 다른 목격자는 "몇 주 전 나도 같은 장소에서 경찰을 발견했다"며 "저 수법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경찰은 자기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퀸즐랜드 경찰은 "사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즉시 문제의 경찰이 그 업무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며 "특정 장치 사용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한 것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경찰이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호주 7 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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