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절대왕정 국가 에스와티니서 3천명 민주화 요구 시위


아프리카의 절대왕정 국가 에스와티니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거리행진시위를 벌였습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명을 스와질란드에서 개명한 에스와티니 제2의 도시 만지니에서 현지시간 4일 붉은 티셔츠를 입은 3천여명의 시위대가 거리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구 130만명의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인 에스와티니는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절대 군주적 통치를 이어왔으며, 지난 50여년간 복수 정당과 민주 단체의 결성을 법으로 금지하고 반정부 인사와 시위자들을 억압해 왔습니다.

이번 시위를 준비한 단체 중 하나인 스와질란드 연합민주전선의 완딜레 들루들루는 "많은 군중의 시위 참여는 나라의 정치 상황이 위기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행진은 크나큰 성공이었다. 젊은이와 여성들이 정부가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취한 조처에 도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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