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인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의 남편 박준성 대표가 운영하던 쇼핑몰 '탐나나'가 폐업한다.
탐나나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보유 적립금도 오는 31일 일괄 소멸된다.
박준성-임지현 부부는 '탐나나' 뿐만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브랜드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블리'는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명품 카피, 품질 불량, 과장 광고 등의 의혹에 휩싸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다. 최근에는 디자인 마케팅 광고대행을 하는 A사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이에 임 상무는 지난달 16일 유튜브를 통해 "제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들로 인해 불편을 느낀 고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SNS에도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탐나나의 폐업에 대해 부건에프엔씨 측은 "최근 SNS상 임블리 관련 논란이 발생하기 전, 탐나나 영업종료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라며 "타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며, (논란이 된) 이번 이슈와 관련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탐나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