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대형 쓰나미, 단층 마찰열로 물 팽창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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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한 것은 지각판 사이의 마찰로 생긴 500℃ 이상의 고열로 물의 부피가 팽창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사카대 연구팀이 진원 지역의 암석과 플레이트 경계 부근의 압력, 온도, 투수율 등에 따라 어떻게 단층이 움직이는지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지진의 원인인 미끄러짐 현상에 의한 플레이트 간 충돌은 단층에 함유된 진흙이 원인이라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마찰열에 의한 물의 팽창이 없는 경우는 지각판의 대규모 미끄러짐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연구로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본 난카이 해구 지진이나 내륙형 지진으로 생기는 쓰나미의 크기와 지진의 특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히로노 지진단층학 오사카대 준교수는 "지진 연구는 사후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며 연구를 진전시켜 재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동남쪽 130km 해저 부근에서 시작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은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켰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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