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은 韓·中 공동 영웅"…상하이서 훙커우 의거 87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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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 현장에서 그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시 훙커우구는 오늘(29일) 옛 홍커우 공원, 지금의 루쉰공원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뜰에서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7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훙커우구 관계자,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달수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윤 의사님은 이곳에서 일제 군관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져 그들을 폭살시킴으로써 지쳐가던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사람, 특히 중국 국민들에 깊은 감명을 줬다"며 "우리나라가 독립해 국민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장창 훙커우구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윤 의사는 한국인의 민족 영웅이자 중국인 역시 존경하는 항일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당시 훙커우 공원에서 전승 축하 행사를 갖고 있던 일본군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졌습니다.

윤 의사의 훙커우 의거를 계기로 장제스 총통이 이끄는 당시 중국 정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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