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국가별 군사비 지출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 8천220억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스웨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오늘(29일) 발표한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세계 군비지출은 관련 데이터 입수가 가능한 첫해인 1988년 이래 최고치이며, 1998년과 비교하면 76% 증가한 수치입니다.
군비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순으로 이들 국가는 전 세계 군비지출의 60%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이 세계 군사비 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의 1위인 미국의 군비지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천490억 달러로 전 세계 군비지출의 36%를 차지했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기 조달 프로그램이 시행됨에 따라 2010년 이후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위인 중국 군비지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천500억 달러로 전 세계 군비지출의 14%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군비지출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24년 연속으로 늘었고, 1994년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군비지출이 6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지만 3위 자리를 유지했고, 4위인 인도는 3.1% 늘어난 665억 달러, 5위인 프랑스는 1.4% 감소한 638억 달러였습니다.
한편, 전통적인 군사 강국인 러시아의 군비지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614억 달러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인 6위로 밀려났으며, 한국의 군비지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431억 달러로 10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사진=SIPRI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