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주유엔 남·북 대표부 인간띠 연결…한반도 평화염원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북한대표부를 연결하는 인간띠 잇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엔본부 앞에 약 50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남북의 주유엔대표부가 인간띠로 연결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4.27 민+평화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가 개최했습니다.

뉴욕 일대 교민 등 약 200명의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대표부를 출발해 한 블록 떨어진 북한대표부까지 손에 손을 잡고 늘어섰습니다.

참가자들은 북한대표부로 이동하며 '아리랑'을, 북한대표부 앞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습니다.

주최 측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적은 한반도기와 꽃다발을 대한민국 대표부에 전달했으며,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북측에 대한 전달이 불발됐습니다.

이들은 이날 인간띠 잇기 행사에 앞서 유엔본부 앞 다그 함마르셸드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조속한 실현을 결연하게 외친다", "한반도에서 핵 뿐만 아니라 모든 위협이 사라지기를 원한다. 오직 평화의 정신으로 한반도에 화합의 새날이 오길 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민들의 외침'을 낭독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