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토요일인 내일(27일)부터 월요일인 다음 달 6일까지 사상 유례가 없는 10일간의 연휴에 들어갑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쇼와 일왕 생일인 4월 29일부터 5월 초 사이에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 5일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어서, 통상 1주일 정도의 연휴가 이어져 이 기간을 '골든위크'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일왕의 퇴위와 즉위가 더해지면서 휴일이 사상 최장 연휴로 늘어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하는 5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그 전날과 다음날도 휴일로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월요일인 5월 6일이 대체 휴일로 추가되면서, 사상 최장 '골든위크'를 맞게 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늘부터 일본 전역의 공항과 역, 터미널 등이 여행객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국내외 여행자 수를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천46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천401만 명에 달하고,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 출발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여행객은 6.9% 늘어난 66만 2천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