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남부서 유조선에 해적 침입…"선원 6명 피랍"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에서 정박 중인 유조선에 해적들이 침입해 선원 6명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나이지리아의 유전지대인 포트 하코트 남부에 있는 보니 섬에서 팔라우 국기를 단 3천 1백 톤급 유조선 '더 아프쿠스' 호에 해적들이 무단 승선했다고 국제해사국의 해적신고센터가 밝혔습니다.

IMB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자들이 유조선에 무단 침입해 6명의 선원을 납치해 달아났다"며 나머지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피랍 선원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해군이 사건을 보고받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남부 유전지대를 중심으로 해적들이 몸값을 노리고 선원을 납치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습니다.

IMB는 올해 1분기에 이 지역의 해적 사건이 14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보다 8건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감소한 데는 초계정의 신속한 투입 등 나이지리아 해군의 능동적인 대처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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