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국정수행 여론평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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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적 35%, 보통 31%, 부정적 27%, 무응답 7%로 나왔다.

지난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4%에서 35%로 1%포인트 올랐다.

보통은 34%에서 31%로 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24%에서 27%로 3%포인트 올랐다.

집권 3개월 차를 기준으로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 24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 정부(1990년 5월)는 45%,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년 3월)는 41%,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정부(2003년 3월)는 51%,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2011년 3월)는 56%였다.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의 의뢰로 시행된 이 조사는 지난 12∼15일 126개 도시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CNI의 헤나투 다 폰세카 조사국장은 "정부가 국민이 바라는 개혁 의제들을 추진하기 위한 설득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여론의 평가가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연금개혁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일부 각료와 참모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1일 브라질리아에서 '100일-100% 브라질'이라는 이름 아래 취임 100일 기념행사를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부 출범 100일간 35개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등 과거 정부와 비교해 효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앙은행 자율성 강화 등 18개 조치를 새로 발표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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