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성 접대' 윤중천, 영장기각 후 첫 소환…전방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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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뒤 첫 소환 조사입니다.

검찰 수사단은 오늘(23일) 윤씨를 상대로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는 물론, 김 전 차관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 등 이번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는 사안들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씨는 2006년 경부터 2008년 경까지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입니다.

윤씨는 김 전 차관과 함께 여성 여러 명을 특수강간한 혐의로 과거 2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로 출범한 검찰 수사단은 윤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7일 윤씨를 체포했습니다.

수사단은 이튿날 윤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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