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73)-전영자(67) 부부가 결혼 43년만에 '졸혼'으로 결별했다.
22일 여성지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1976년 결혼한 이외수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최근 졸혼에 합의했다.
'졸혼(卒婚)'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로, 부부가 법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부부관계를 정리하고 서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앞서 중년배우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 전영자씨는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자 씨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전씨는 남편 이외수와 졸혼했지만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이외수와 전영자 씨는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사진=이외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