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X송강호, 17년간 네 작품 호흡…"메시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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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는 의미를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충무로 거장인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송강호가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기도 하다.

'설국열차'(2013) 이후 6년 만에 봉준호 감독과 재회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 있는 작품들에 도전해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신작 '기생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하고 비슷했다.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에 걸쳐 이뤄낸 봉준호 감독의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진화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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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역시 송강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7년간 4편의 영화를 송강호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송강호 선배와 있으면 좀 더 과감해지고 어려운 시도를 하게 된다. 메시와 호날두가 출전하면 경기의 수준을 다르게 만들어 버리지 않나. 송강호는 배우로서 그런 존재다. 이번 영화에서도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해버리는 송강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말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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