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떨어뜨리고 은폐'…의사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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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 차병원에서 신생아를 떨어뜨린 뒤 아기가 결국 숨지자 의료기록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의사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어젯(18일)밤 분당차여성병원 소속 산부인과 주치의 A 씨와 소아청소년과 주치의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8월 제왕절개로 태어난 1.13kg의 신생아를 옮기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뜨린 뒤 신생아가 6시간 후 숨지자 의료 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아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이 아닌 병사로 기재했습니다.

사고 직후 찍은 뇌 초음파 사진 판독 결과를 하루 만에 삭제한 사실도 앞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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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21살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이 여성이 숨진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CCTV를 확인해 이웃 주민 25살 B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근처 편의점에서부터 A 씨를 따라오면서 금품을 갈취하려던 B 씨가 A 씨가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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