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모집에 9명 지원' 공중보건장학생…올 2학기 추가 선발


정부가 올해 1학기에 대량 미달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공공보건장학생을 2학기에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의과대학 졸업 후 지방의료원 등 취약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할 의대 장학생을 20명 뽑으려고 지난 2월 '공중보건장학생'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9명에 그쳐 대량 미달됐습니다.

복지부는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높지 않은 때문으로 보고 학생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올해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대 입학이나 재학 때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지원받은 기간만큼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일하게 하는 의료인력 양성제도입니다.

1977∼1996년 장학생 1천461명(의사 768명, 치과의사 50명, 간호사 643명)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아예 지원자가 끊기면서 지금까지 이름만 남은 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은 커진 반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자 시범사업으로 2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장학생으로 뽑히면 장학금을 받은 기간(2∼5년) 동안 공공보건의료에 종사하는 조건으로 1인당 연간 등록금 1천200만원과 생활비 840만원 등 2천40만원을 졸업 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다른 장학금 수혜 여부, 학교별 등록금 편차와 관계없이 일괄 지급합니다.

의무 근무 지역은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으로 졸업 후에 의무 근무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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