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지붕·첨탑 붕괴…서쪽 정면과 쌍탑은 불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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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13세기 쌍탑과 서쪽 정면 등 주요 구조물은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소방당국은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진화 작업은 서쪽 정면에 있는 13세기에 만들어진 두 개의 석조 탑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가장 귀중한 유물들이 있는 건물 뒤쪽을 보호하는 데도 소방관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파리시 당국은 "가능한 한 많은 예술품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 등 귀중한 유물 두 점을 화재 현장에서 구해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800년 이상 된 목재로 이뤄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 구조물은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CNN 방송은 주로 참나무로 구성된 대성당의 나무 뼈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성당 건축이 시작될 무렵인 1160∼1170년 벌목한 것들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96미터 높이의 대성당 첨탑도 이번 화재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파리 소방당국은 성당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 진화까지 몇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포토그래퍼 김오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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