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대화는 좋은 것…서두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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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는 좋은 것이라며 거듭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빨리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입니다. 김 위원장이 며칠 전에 추가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는 좋은 것입니다.]

사흘 전 트위터를 통해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보인 겁니다.

다만,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빨리 가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도 완벽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관계이고, 제재도 그대로입니다.]

대화의 문을 열어두되 기존의 일괄타결 협상 방식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기다려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3차 정상회담 용의를 밝힌 김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기다리겠다고 밝힌 연말이라는 시점보다 더 빨리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지는 걸 보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차 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기보다는 오히려 먼저 양보를 하라며 압박하는 양상이어서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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