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살해' 복역 중인 70대 남성, 조폭 동원해 남은 가족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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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딸을 살해하고 복역 중인 70대 남성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다른 가족들도 살해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가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학교 앞입니다. 조폭들이 몰려와 문신을 보여주며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립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74살 A씨가 아들 가족을 괴롭히기 위해 며느리가 일하는 학교로 조직폭력배들을 보낸 것입니다.

A씨의 전 부인이 소유한 건물입니다. A씨는 이곳에 입점한 주점에 미성년자들을 수차례 보내 단속되게 하는 수법으로 전 부인을 괴롭혀왔습니다.

또 300여 통이 넘는 편지를 통해 아들 둘을 살해해 자신의 한을 풀어주면 큰 보상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결혼생활 동안 부인을 폭행해 왔고 지난 2012년, 이에 항의하는 딸을 살해해 복역 중이었습니다.

[김명필/부산 사상경찰서 강력3팀 : 용서해달라는 편지를 아무리 보내도 아들들이 답변이 없고 진정서 및 처벌을 더 해달라고 한 것 때문에 자신이 형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에.]

A 씨는 남은 가족들을 괴롭힌 대가로 조폭 등에게 1천900만 원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협박 등의 혐의로 조폭 B씨를 구속하고 공범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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