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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청각 장애견'을 입양해 수화를 가르친 '청각 장애인'


청각장애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 한 남성과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메인주에 사는 닉 애벗 씨와 그의 강아지 에머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애벗 씨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한 강아지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게시글 속에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에머슨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우리의 귀염둥이 에머슨이 가족을 찾고 있다. 귀는 들리지 않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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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에머슨에게 끌린 애벗 씨는, 며칠 후 직접 에머슨을 보러 갔습니다. 에머슨은 애벗 씨를 보자마자 바로 그에게 다가와 발밑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애벗 씨는 "에머슨이 나에게 다가온 바로 그 순간, 나는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서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다행히 둘은 의사소통하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애벗 씨가 에머슨에게 간단한 수화와 손짓 신호를 가르쳐준 덕분입니다.

몇 번의 훈련을 거치자 에머슨은 간단한 묘기도 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머슨은 이제 'S' 신호를 주면 앉고, 일직선 신호를 주면 눕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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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애벗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유대관계는 정말 굉장하다.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다. 에머슨은 특별하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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