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앞에서 외투에 불붙인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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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앞에서 자신의 외투에 불을 붙인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후 워싱턴DC의 백악관 행정관 숙소 건물 북쪽 펜스 근처에서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에 탄 채 자신의 외투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대니얼 킹거리는 이 남성이 불이 붙은 외투를 치켜든 채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그것(외투)을 내려놓으라는 (경호원의) 지시를 듣지 않은 것으로 봐 분명히 무슨 시위를 벌이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 백악관 비밀경호국 경호원들이 불을 끄고, 남성을 휠체어에서 밀쳐 넘어뜨린 뒤 끌고 갔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트위터에서 "곧바로 현장에 충돌해 불을 끄고 응급처치를 했다"며 남성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의 신원이나 불을 붙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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