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검찰 송치…2015년 부실수사 경찰 2명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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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12일)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딸로 알려진 황하나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과 지난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올해 초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황 씨가 연루된 마약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5년 말 황하나 씨의 마약 관련 혐의를 수사하던 종로경찰서는 구속한 공범 조 모 씨로부터 황 씨가 남양유업 회장의 손녀라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1년 7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황 씨에게 '출석 요구'를 하지 않다 무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그 사이 황 씨는 마약 검사에 대비해 길었던 머리를 단발머리로 자르고 염색, 탈색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 담당 경찰관 2명을 조사해 부실 수사 정황을 확인하고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또 봐주기 수사 의혹을 내사 중인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수사관들은 주요 시위, 집회가 많아 수사에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재벌 봐주기는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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