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등 어민, 10일 해상 시위 예고…"어장확장 뒤 단속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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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도 등 어민들이 포함된 서해5도어업인연합회는 오는 10일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어민들은 이번 달부터 서해5도 어장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84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확장 어장까지 거리가 멀어 사실상 조업을 할 수 없는데다 오히려 조업구역 단속 강화 등으로 피해만 보게 됐다며 해상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어민들은 10일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모여 궐기대회를 연 뒤 기존 한반도기에 서해5도를 그려 넣은 '서해5도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구역 경계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서해5도어업인연합회는 이번 해상시위에 참여하는 어선 수가 120여 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태헌 서해5도어업인연합회 회장은 "새로 확장된 어장은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5시간 정도가 걸려 갈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데다 수심이 깊어 현재 어구로 조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장 확장 뒤 조업구역을 벗어나는 데 대한 해군 등의 감시가 강화돼 피해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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