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위해 재기를 꿈꿨는데…배우 이일재 씨, 결국 폐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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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중이던 영화배우 이일재 씨가 5일 새벽 가족들 곁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유족에 따르면 이일재 씨는 5일 새벽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별세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이일재 씨는 이 병원에서 투병해왔다.

이일재 씨의 소속사는 "이일재 씨가 병마와 싸우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비보를 전했다.

고인은 폐암 투병을 하면서도 배우로 재기할 의지를 다져왔기에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 딸들과 함께 출연한 이일재 씨는 "딸들을 위해서 반드시 암을 극복하고 다시 연기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시청자들도 그의 복귀를 뜨겁게 응원한 바 있다.

이일재 씨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상민)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출연하며 충무로에 입성했다.

이후 '장군의 아들2'(1991)에서 활약을 펼치며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 했다. 이외에도 영화 '해적', '깡패법칙', '블루' 등과 드라마 '제3공화국', '불멸의 이순신', '장녹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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