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러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시리아 사태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실무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크렘린궁에서 회담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회담 뒤 "양국 지도자가 시리아 사태와 양국 군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 간의 '술탄 야쿱' 전투에서 실종됐던 이스라엘 탱크부대 하사 자하리야 바우멜의 유해를 러시아군이 찾아 이스라엘 측에 전달해 준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시리아 파트너들과 협력해 바우멜 하사의 유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으며, 네타냐후는 유해 수색에 도움을 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방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이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년 전 푸틴 대통령에게 레바논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우멜의 유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술탄 야쿱' 전투에선 이스라엘 탱크부대가 시리아군에 포위돼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약 30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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