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빨갛게 활활"…고성·속초 주민 긴급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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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걱정은 인명피해입니다. 민가와 기숙사에까지 불이 붙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 주민들도 긴급 대피하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는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고성군은 원암리, 성천리, 신평리 일대 주민들에게 동광중학교로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인접한 속초시도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재난 안전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초고 등 기숙사까지 불이 붙으면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속초고등학교 학생 : 운동장에서 나왔는데 불이 보일 정도로 크게 나있고, 학교 뒤쪽 기숙사도 타고 있고 속초고등학교 옆에 산 거기도 싹 다 타고 있고, 전체가 빨간색으로 보일 정도 (였어요.)]

속초고를 비롯한 속초 지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 등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토성면 군포리 민가에는 불씨가 날아와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토성면 군포리 주민 : 초등학교 쪽으로 가면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고 하는데 거기도 사람이 많이 차있고, 토성면 군포리 주민 불씨가 여기까지 날아오고 있어요. 연기까지 넘어오고 있고, 많이 무섭죠.]

영랑호 다리를 달리던 버스에 불이 붙어 전소하기도 했습니다.

야간인 데다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계속 번지고 있어 주민들의 공포는 밤새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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