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오후 3시 15분쯤 민다나오섬 술탄쿠다라트주 이술란시의 한 식당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최소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임산부와 미성년자 6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이 최근 군경의 진압 작전으로 조직원을 잃은 데 따른 보복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술탄쿠다라트주에서는 지난해 8월과 9월에도 군 당국 반군을 배후로 지목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