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에서 오늘(29일) 오전 대형 결제 오류가 발생해 광고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먼트를 통해 광고를 집행해 온 일부 광고주가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회당 결제 한도인 50만 원씩 수십차례 자동 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카카오모먼트는 카카오 이용자들을 상대로 광고 등 마케팅을 하고 싶은 기업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입니다.
한 광고주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최소 1분에서 5분 간격으로 50만 원씩 자동결제됐다"며 "자동 결제 예정액을 확인해보니 무려 9억 9000만 원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에는 10억 원이 자동 결제 될 예정이라는 메시지도 앞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은 결제를 중단하기 위해 등록된 카드를 삭제하려 시도했지만, 결제 예정 금액을 내기 전까지 카드를 삭제할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단순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사고이며, 시스템 오류로 10억 원으로 표기됐다"며 "이번 사고로 1억 원 이상 결제된 실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결제 금액 한도는 최대 1억 원이며, 광고주가 설정한 카드마다 결제 가능 한도액이 별도로 설정돼 있어 10억 원이 한 번에 결제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해당 결제 오류는 오늘 오전 10시 47분부터 약 18분간 지속됐으며 11시 5분쯤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카카오 측은 "현재 모든 카드 결제가 취소됐으며, 가장 많이 결제된 액수는 300만 원"이라 설명했지만, 전체 오류 결제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시청자 제보, 카카오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