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 석태수 대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 회장 측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조 회장 측근인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에서는 찬성 65.46%로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아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또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습니다.
정관 변경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찬성표는 48.66%에 그쳤습니다.
회사 또는 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를 즉시 해임하는 내용의 이 제안은 조 회장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주총 표대결에서 조 회장 측이 승리를 거뒀지만, 진짜 승부는 내년이 될 전망입니다.
조 회장과 아들인 조원태 사장 모두 내년 3월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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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총 이후 한진그룹 경영권 견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KCGI가 세력을 늘리고 국민연금이 내년에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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