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6년 전, 黃 귀까지 빨개져"…한국당 "허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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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본인의 당시 일정표를 공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작된 거짓말이라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13년 3월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과의 만남 일정이 적힌 표를 SNS에 공개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내정 발표 약 3시간 뒤이자 임명 이틀 전입니다.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동영상 CD를 언급하며 김 전 차관 임명 우려를 전했다는 청문회 발언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너무 문란해서 국민들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을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님께 정말로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황교안 당시 장관이 귀까지 빨개졌던 모습이 생생하다고도 밝혔습니다.

CD를 꺼내 직접 보여줬다던 박 후보자는 CD가 있다는 것만 말했다고 다시 발언을 정정했는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그것 보라는 듯 말바꾸기를 비판하며 동영상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깨끗하게 얘기하시는 게 낫죠. 여러 이야기 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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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허위 사실이라며 박 후보자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는데, 공직후보자를 위증죄로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다른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이 단 한 건도 상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은 더욱 경색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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