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홈런치고 올게"…NC 양의지,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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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O 리그 NC가 양의지 선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27일)는 투수에게 홈런을 치겠다고 장담한 뒤 정말로 담장을 넘기는 만화 같은 활약을 펼쳐 화제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1군 경기에 등판한 NC 선발 김영규가 6회 초 노아웃 2-3루 위기에 몰리자 포수 양의지가 마운드로 올라갑니다.

[김영규/NC 신인투수 : 양의지 선배님께서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2점 다 줘도 된다고, 자기가 홈런 치시겠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편해진 김영규는 대량 실점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았습니다.

양의지는 곧바로 6회 말 공격에서 약속대로 투런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양의지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쳤는데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개막전에서 사상 최초로 FA 이적 후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26일에는 연장 11회 동점 아치를 그려 역전승을 이끌더니, 어제는 '예고 홈런'까지 치며 '4년 125억 원'의 몸값이 아깝지 않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투수진을 이끄는 능력도 돋보입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꼴찌였던 NC는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2.13을 기록 중입니다.

[양의지/NC 포수 : 앞으로가 기대되는 투수들이 많이 있어서 향후에 또 좋은 투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의지는 오늘도 데뷔 첫 선발승에 도전하는 신예 박진우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며 NC의 3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자료제공 : KBO리그 뉴미디어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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