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12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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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에서 흥국생명이 12년 만에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걸린 우승 트로피 2개를 모두 손에 넣은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팀의 영예도 차지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2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물리쳤습니다.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 3, 4차전 승리를 거머쥔 흥국생명은 시리즈를 3승 1패로 끝냈습니다.

앞서 흥국생명은 승점 62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달성한 건,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입니다.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까지는 2008-2009시즌 이후 10년이 걸렸습니다.

또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 팀으로 올라섰습니다.

흥국생명은 3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를 이 부문 공동 2위로 밀어냈습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여자 사령탑 중 최초로 통합우승을 일궈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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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 최초의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업은행에 패해 통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이번 시즌에는 통합우승의 대업까지 이뤘습니다.

박미희 감독의 꿈은 '해결사' 이재영의 손에서 완성됐습니다.

이재영은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23점을 올렸습니다.

톰시아도 30득점을 하며 이재영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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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을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도로공사의 의지도 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의 쌍포를 앞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습니다.

1세트에서 박정아는 8점, 파튜는 7점을 올렸습니다.

이재영은 1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습니다.

2세트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20대20에서 이재영이 날아올랐고,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습니다.

21대21에서는 퀵 오픈으로 상대 진영에 공을 떨어뜨렸습니다.

도로공사도 토종 주포 박정아를 활용해 반격하려 했지만 21대22에서 세터 이효희와 박정아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박정아가 툭 밀어낸 공이 네트에 걸렸습니다.

박정아는 22대23에서도 공격 범실을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24대23에서 김미연의 퀵 오픈으로 2세트를 끝냈습니다.

이재영은 2세트에서 8점을 올렸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습니다.

흥국생명은 24대21로 앞서가다, 상대 반격에 막혀 24대24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도로공사는 파튜와 문정원을 앞세워 29대28, 역전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8대29에서 톰시아의 퀵 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랠리 끝에 터진 이재영의 퀵 오픈으로 30대29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톰시아는 30대29에서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치열했던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흥국생명은 23대22에서 이재영의 퀵 오픈으로 게임 스코어를 만들었습니다.

코트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도로공사 이원정이 네트 터치 범실을 하면서 2018-2019시즌 여자부 챔피언의 영광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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