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에서 선발하는 경찰특공대원 경력채용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일부 지원자들에게 실기시험 관련 정보를 미리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경위는 서울청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 경력채용 실기시험에 응시한 경찰관 6명에게 특공대에서 운용하는 탐지견과 훈련하는 모습을 시범 보이는 등 시험 관련 정보를 미리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10명을 뽑은 경력채용에는 경찰관 14명이 지원했고, 박 경위로부터 정보를 받은 6명은 모두 합격했습니다.
또, 박 경위가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후배들에게 지시해 자신의 출퇴근용으로 경찰특공대용 관용차를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러한 행위를 한 사실을 감찰조사로 확인하고 박모 경위를 서울의 한 일선경찰서로 전보 조치했으며,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