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13대 7로 앞선 9회 말 투아웃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등판시키자 KIA 김기태 감독은 타석에 들어섰던 황대인 대신 투수 문경찬을 대타로 내세웁니다.
문경찬이 정우람의 스트라이크 3개를 서서 지켜보면서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주축 투수를 기용한 데 대한 김기태 감독의 항의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김 감독은 LG 시절이던 지난 2012년에도 승부가 사실상 갈린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당시 SK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등판시키자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기용해 '승부 포기'라는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조셉의 역전 석 점 홈런에 힘입어 SK를 누르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SK 한동민은 사상 3번째로 개막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려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스무 살 유격수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99년 19살이었던 애드리언 벨트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의 개막전 명단 등록입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999년 박찬호로부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한 이닝 만루 홈런 두 방을 뽑아낸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입니다.
---
테니스계의 '악동' 호주의 키리오스가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연일 기상천외한 플레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날 32강 전에서 두 차례 '언더 서브'를 넣은 데 이어, 코리치와 16강 전에서는 공을 보지 않고 발리를 하더니 다리 사이로 공을 쳐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도 굳이 안 해도 되는 '다리 사이 샷'에 이은 절묘한 드롭샷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승자는 '정석대로' 플레이한 코리치였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