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장심사 종료…구속 여부 오늘 밤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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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가 구속 여부를 놓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가수 최종훈 씨는 음주운전 무마를 위해 경찰에 2백만 원을 주려 한 혐의가 드러나 입건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낮 12시 10분쯤 끝났습니다.

포승줄에 묶인 채 나온 정 씨는 약 2시간 30분 동안의 심사를 마치고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습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21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속이 될 경우 정 씨는 종로서 유치장에 구속되고, 기각되면 바로 석방됩니다.

오늘 오전 정 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준비해온 글을 읽은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준영/가수 :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정 씨는 피해 여성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올라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정 씨는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법원 판단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와 함께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가수 최종훈 씨는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2백만 원을 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정준영 씨의 변호사를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정 씨 변호사는 2016년 정 씨가 당시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을 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한 경찰에 고장 났다며 제출을 거부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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