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 상당 기간 유지 논의"…협상 막판 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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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 주 4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건데, 중국 역시 반발할 걸로 보여 현재로서는 협상 전망이 어둡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인 관세 부과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에 대해 관세 부과 철회가 아니라 상당 기간 관세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중국이 합의 내용을 지킬 것임을 담보해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을 선뜻 믿을 수 없고 현재 협상 진행 상황도 탐탁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4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현재 보류 상태인 관세 부과 카드를 다시 꺼내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의도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난 1일까지 90일 시한부로 중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해오다 시한을 연장한 바 있으며 예고했던 관세 인상도 보류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무역 흑자 축소와 지적재산권 문제 개선을 제안하면서 관세 철회를 요구해왔지만 미국이 확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중국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고위급 협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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